Tired
확실히 치열함이 많이 부족해졌구나..
페이스가 죽죽 떨어지고 있기는 하다.
아무 생각없이 순간순간의 감이라는 것에 의지해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깐...
스냅을 좋아라 하는 편이라 지나다니면서 이것저것 찍기는 하는데
확고한 주제 의식 없이 찍어대니깐
이것도 저것도 안 되는듯.
거기다 무언가 좋은 것을 찍어야 한다라는 알게 모르게 들어오는 압박감이
아무래도 별 거 아닌 사진들은 더 어떻게 스스로 좋게 만들어볼려고
글이나 제목 이런것도 있어보이게 만들려고 노력하고...
거기다 치열한 고민 끝에 나온 사진들이 아닌지라
제목이나 내용이 사진과 안 맞는
미스매치도 정말 잦아졌고...
'잘 찍어야 한다' '멋진 작품을 찍어야 한다'
라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스터디 모임 하면서 나와는 다른 나와는 다른 스타일의
훨씬 잘 찍는 분들을 만나다 보니깐
나도 모르게 또 힘이 들어가고 있었나 보다.
후.....
이번 여행 가면 그냥 일반적인 여행사진을 찍어봐야겠구나.
일반적으로 찍을 수 있는 그런 사진들. ㅋㅋㅋㅋ
그냥 사람 세워놓고 여기 다녀왔수~ 하는 이런 증명 사진들 말이지.
그런 사진이 가치없다고는 누구도 말을 못하니깐
저때는 셔터를 누른다는 거 자체가 참 재미있고 좋아라할 수 있는 일이니 말이야.
셔터의 무게를 다시 줄여야겠구나 ^^
그리고 이런데 정말 적합한건 돼지털이지 ㅋㅋ
세븐디를 다시 이뻐라 해줘야 할 시간이 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