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라는 거 말이지

어차피 찍는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라지.
그래서 사실.. '왼손은 거들뿐' 이라는 강백호의 말처럼
'바디와 렌즈는 거들뿐' 이라는거지.

물론 좋은 렌즈와 좋은 바디는 그런 결정적인 순간을 잡는데 도움을 주지
연사를 막 갈겨대서 좋은 사진을 하나 건져내야 하는 상황에서
연사가 안되서 그런 사진을 못 건져낸다는 건 참 조까튼 기분일꺼야 안 그래?

렌즈가.. 코팅이 좋고 뭐가 좋고 해서 역광에서 플레어가 없고 어쩌고 저쩌고..
물론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좋은 렌즈 좋다 이거야
좋은 렌즈로 찍으면 단연 색감도 좋고, 선예도도 좋고 그렇지..
하지만,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 되지않는 내공이 되야
그정도 렌즈 써도 안 아깝지 않을라나?

사진은 자동카메라로 찍는 거랑 똑같이 찍으면서
장비만 줄창 늘려나가는건 정말로
'병신' 이라구.. ㅋㅋ
정말 아까운 짓이고..

시티걸님이 해주신 말
내가 가진 장비는 대상에 다가갈 수 있는 발과
그 대상을 바라볼 눈과
그 대상을 찍을 손과
그 대상을 느낄 마음.
그리고 약간의 카메라와 렌즈.
라고 했던가? 흐하하

정말 잘 맞는 말이란 말이지.



필요하지 않은 장비를 굳이 살 필요는 없지.
단순히 그건 '돈지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니까. 으하하.


================절========취========선==================

오달님의 홈피 들어갔다 나와서 느껴지는 대로 적은 거..
왜 저런 글이 생각 났을까나...

내 최대의 장점이자 단점
다른 사람의 감정에 잘 휘둘린다는거.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옆에서 도와주는 데는 최적이겠지만(사실 내가 그렇게 되어서 문제해결에 도움이된 적은 거의 없지만.. 옆에서 토닥토닥 정도는 가능하더라.)
나는 그 분위기에 휩쓸려 자칫 잘못하면 내가 망가질 수 있는 정도까지 갈 수도 있더란 말이지.
사진을 보면 음악보다 남의 감정에 휘말리기가 더 쉽단 말이야.. ㅋㅋㅋ



근데 저런 글 적은 놈이 살려는 카메라는 왜이렇게 비싼거냐.. ? ㅋㅋ
뭐 후지 55%는 이미지 프로세싱 + 관용도 + 노이즈 억제 때문에 끌리는 거다만...
(성능에 반했다고 해야겠네. 뽀대도 물론 그렇지만 ㅋㅋ)
7s2가 엄청 불편한거는 아니지만, 셔속이 좀 아쉬울때가 있어서 베사 - R 을 찾는거고..

비겁한 변명인가? 으하하.



개인 공간에 적은거니 욕설에 대한 태클은 패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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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걸님 사진 감상기

(일단 지금부터 쓰는 글은 제 주관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제 '마음대로' 쓰는 글입니다. 때문에 사실과 다른 제멋대로의 왜곡이나 오해가 있을 소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건 아니다' 내지는 '네가 잘못 알고 있는 거다' 라는 거는 가차없이 '다리 들고 빽태클' 부탁드립니다 ^^;; 그리고 이 글을 보실것이 분명한 소년님께도 이야기를 드리자면.. 저 이미지에 대한 책 같은 읽은 적 없구요 --; 걍 제 느낌대로 제 멋대로 이 글 적는 겁니다. 전문적인 지식없이 단순히 '필'에 의존하는 거라 깊이가 아마.. 접싯물 정도 밖에 안 될듯...; )

시티걸님 사진을 이 까페에 올라와 있는 거는 거의 다 본 걸로 기억을 합니다. 시티걸님의 사진은 예전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화중이라서.. 사실 섣부르게 감상기랄까 이런 걸 적기 망설여집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런말을 하는 순간부터 그런 스타일로 굳어버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

버뜨..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생각난 글 안쓰기도 아까워서) 한 번 적어볼래요.ㅋㅋ;


일단 초창기 사진들(까페에 올라온 것 기준) 보면, 사진에 시티걸님만의 시각이 있기는 있는데, 그게 좀 구체화가 덜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과일이 익기전의 풋풋한 단계 같습니다. 자기만의 뭔가 독특한 시각은 있으나 그걸 아직 잡는 방법을 몰라서 그 독특한 시각이 빛이 나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하지만 나름 열심히 고민한 흔적들이 보이는 사진들.. 참 이쁘다는 느낌이 들어요 ^^ 그리고 당시의 기분에 맞추어진 듯한 힘들고 쳐지는 분위기의 사진들도 보이고.. 참,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아직은 시각을 빛을 못 내는 단계.. 였던 거 같아요.. ^^

그렇게 그렇게 점점 사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면서.. 사진이 정말정말 많이 멋져지고 있다는... @_@ 흐허;;; 요새는 시티걸님 사진은 썸네일로만 봐도 그 특유의 스타일이 여겨집니다.(부럽 ㅠ)

예전에 독특한 시각을.. 이제는 '부각'을 시킬 줄 아는 거 같으세요. 사진의 주제에 이목을 딱 집중 시키는 법을.. 많은 생각과 많은 사진들을 통해 익히신 거 같아요 @_@; 제가 사진 찍을때, 항상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해서 오히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런 사진을 양산 하는건데요...; (잠시 눈물 좀 닦고 ㅠ) 저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많이 보여주려다 보니, 주제가 난잡해져서 오히려 아무것도 부각되지 않는 경우라면..시티걸님은 '빼기'의 미학을 알고 계신듯.. ^^


빼기를 통해서 딱 자신이 보여주려는 것만 중요하게 보여주시는 사진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을 때, 크게크게 무언가 프레이밍을 크게 잡는 성향이 있다면(고칠려고 노력중인데 잘 안되네요 --; 타고난 기질 탓인듯; 그래도 시티걸님, 소년님 뵙고 많이 좋아졌다는.. ㅠ) 시티걸님은 아주아주 디테일한 부분들을 포착하는 능력이 참 좋으신 거 같아요 @_@ 그래서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에서 자신이 표현 하려고 하는 것들을 잘 찾으시는 거 같아요.

일전에 보았던 '오이도를 가다' 나 '빛을 더하다', '태양초'같은 경우에는 정말 디테일한 부분을 잘 잡은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흐하하;;;


그리고 소년님과 시티걸님 사진이 점점 비슷해진다.. 라는 이야기를 예전에 뵈었을때도 드렸고 요새도 느끼고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도 잠시 이야기를.. ^^

소년님과 시티걸님. 두분이 사진을 찍을때, 그런 디테일한 면을 보고 사진으로 표현하는 면에서는 두 분 사진이 비슷한데.. 결정적으로 다른 거는 두 분이 그걸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거 같아요.

소년님이 같은 장면을 보고서도 약간 감정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들을 찍으셔서(일전의 축제라든가, 탄광 광부분들 사진은.. 보면서 울고 싶어지는.. ㅠㅠ 그리고 제목은 기억 안나는데 현재 B&W 제일 위에 있는 여러 사진들(화살표와 사람이 엉키는 그런 사진들)은 보면 참.. 감정적으로 건드리는 사진들.)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마음을 건드리는 사진을 찍으신다면

시티걸님은 그에 반해 상당히 그런 디테일한 부분들을 관조적으로 보시는 거 같아요. 감정을 이입시키기 보다는 약간 멀리 떨어져서 제 3자의 입장에서 본달까. 감정이 메말랐다느니 이런 말이 아니라(오해 없으시길)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진을 보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 뭐랄까. 소년님의 사진에서 느끼는 거랑은 다른 종류의 감동이 있어요. 몬드리안 차가운 추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칸딘스키 - 뜨거운 추상화, 몬드리안 -  차가운 추상화. 맞나요??;;; 아 무식 ㅠ)

소년님의 사진이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찡~한 사진이라면

시티걸님의 사진은 기하학적인 사진이라고 봐요. 무언가 꽉 짜여진 긴장이 팍 들어간 구성을 보여주는 그런 구도의 사진을 잘 찍으시는 거 같아요. 아귀가 딱 맞는 나무 기둥.. 같은 사진이랄까? ^^;(비유가 참 조악하네요 ㅠ)

특히 최근의 'work'라든가 '순간의 재구성', '소통', '페이퍼 테이너' ,'상반됨의 긴장' 같은 것들을 보면 구성이 정말 꽉~ 짜여져서 사진을 보는 순간 딱~! 어마어마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요.


근데 문제는 뭐냐~! 그게 의도하고 그렇게 '배치'를 한게 아니고 '순간'을 찍어냈다는 것!!!

그런 순간을 참 잘 찾아내시는 듯.. 해요.. @_@


제가 그런 느낌이 드는 사진가를 하나 알고 있기는 해요.

(저 아는 사진가라고는, 로버트 카파랑,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밖에 없어요 --;)

브레송 사진들 보면 그런 식의 '순간'을 잡은건데 기막힌 구도를 통해 긴장을 주는 그런 사진들이 많걸랑요.(전집 사놓고 가끔씩 보고 있다는.. ㅋ; 제대로는 안 보고 있;;;)

그런 긴장감 넘치는 구도의 사진들이 많아서 보는 즐거움을 많이 얻고 있습니다.. 훔화화;;

요새 그런 사진 찍는데.. 정말 물이 오르신듯 >_<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훔화화;;;



더불어 저는 제 자신의 사진이 무슨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사진인지를 좀 알아가는 공부를 해야 할꺼 같아요.

남의 사진은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할 꺼리가 많으면서 정작 제가 찍는 사진은.. 어떤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는.. ㅋㅋㅋ;;;;(발로 찍어 그런가 봅니다 oTL)

소년님께서 제 사진 스캔 한거 보시고 '잘찍는다' 라고 해주셨는데... 저는 아직 제가 어떤 점에서 '잘하는가'를 모르겠어요 ^^;;;; 장점을 모르니 자엄을 극대화시키는 것도 참 어렵다는.. ㅋㅋ;

찬찬히 생각하면서 많이 찍어보면서 찾아야겠죠? ^^;

그래서 저도 꼭 발전하고 말겠습니다~!!! @_@



허덥한 감상기 끝입니다. ^^;

이거 제가 쓴 글이니 나중에 블로그에 포스팅 하겠습니돠.. 움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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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보통은 사진을 찍고나서 후보정을 하고 그 제목과 밑에 쓸 글들을 생각해서 적고, (필요하다면) 고심해서 BGM을 까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음악을 듣고 나서 떠오르는 이미지. 그걸 사진으로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뮤직비디오라고 하는 것이 있지만, 내 생각과 다른(특히 조성모식 드라마 뮤직비디오가 나온 이후로는 더)이미지의 것들이 특히나 많아서 그 음악과 어울리는 사진(내지는 영상)을 본다는 게 참 쉽지만은 않은 일로 알고 있는데...

일반적인(뭐 일반이라는 게 규명하기 힘든 것이긴 하다만) 사진 작업과는 반대로 작업을 해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꾸로 무언가를 해보는 것도 틀을 깨는 뭔가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같고(물론 이런 아이디어를 먼저 생각해서 쓴 사람 '분명히' 있을 거다. 나는 이제야 그걸 떠올린 거고. 훗. )

그리고 사실 오지게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말이야 쉽지, 그 음악을 듣고 순간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대로 영상(내지는 스틸컷)으로 재현한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여차하면 모델이나 셋트 같은 것들도 동원해야 될지도 모르는데...

하지만 의외로 담담한 풍경이나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서 그런 것들을 뽑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니 음악을 듣고 있다가 주변에서 이미지를 발견해서 사진 찍은 적이 있기는 하다. 평가는 암담했지만 ^^;;)

정말 어렵다고 생각되지만, 해볼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발상인데.. 후훗.

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지구력과
내가 그 음악에서 느낀 것을 '남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들어 낼 수 있느냐
요 정도인것 같네.. 훗

살짜쿵 도전해봐야겠네


하지만, 이거 지대 우울한 사진만 나오겠는걸 -_-;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소미동에 포스팅한 'Sunburn'이랑 머리속으로만 구상했던 '이 겨울 눈이 온다면 그대와 함께 춤을 출텐데(Composed, Arranged by Jay)', '어느 검은 도시를 걷다(Composed, Arranged by Jay)'가 이런 작업의 일환이군.

Sunburn 지대 실패였는데 -_-; 사람들의 공감은 커녕.. ㅋㅋㅋ;

뭐 생각난김에 도전해보지

까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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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혼돈 -_-;

사진을 하면서 요즘 느끼는것은

너무 동호회성 짙은 사진에만 얽메여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_-;

어쩌면 우리 모두가 동호회 특성을 따라가면서 그걸 배우고 자꾸 반복해가는 느낌이랄까..


요즘 카메라가 없어서 이런저런 관련서적도 읽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읽고,

사진도 이런 저런 사진도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깨달은것은..

우물안 개구리라는 것이었지요-_-;



http://photo.net/photodb/photo-of-the-week/


외국 사진사이트인데, 작가가 올린건지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마추어사진들인것같습니다.

일단은 다양성있는 작품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사진 보면서..난 도대체 뭘가지고 우쭐거렸단 말인가-_-하는 생각이 번쩍 듦과 동시에 의기소침;;;;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기종들이 대부분 보급형  dslr이라고 부르는기종들이고 간혹 컴팩디카도 섞여 있습니다.

대부분 장비환자라기 보다 사진에 더 비중을 둔다고 느껴지네요.








하드디스크 싹 다지워?-_-;


(Sony & Minolta DSLR클럽, Fz-20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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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부터의 자유-사진배변론(육명심 교수)

이하는 육명심 교수의 '사진으로부터의 자유' 에서 '사진 배변론' 中 발췌


'사진이란 무엇인가? 똥을 싸는 것이다. 그러니 똥 싸듯 사진을 찍어라.'

똥을 싸듯 그렇게 사진을 찍도록 하자. 똥은 싸지 않을래야 싸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무리 참고 참아도 끝내는 배설하고야 마는 것 . 우리가 지금 찍고 있는 사진은 생똥싸기이다. 나오지 않는 변을 억지로 싸려고 끙끙대는 꼴이다. 똥이 마려울때까지 기다리자. 똥이 마려우려면 우선 무엇인가 잔뜩 먹어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아무것도 먹은게 없으면서 똥이 마렵기를 기다리고 있는게 아닌가. 사진이라는 똥을 싸기 전에 희노애락이라는 삶의 풍부한 음식을 이것저것 실컷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여러분은 똥을 싸기 전에 무언가를 풍부하게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삶이다. 배설하는 그 쾌감이 얼마나 좋은가. 그리고 얼마나 시원한가. 좋은 사진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남들이 보아서 좋고 나쁜게 문제가 아니다. 촬영이라는 배설행위를 했을 때, 표현이라는 배변 그 자체의 쾌감이 제일 중요하다. 똥이란 남을 위해 싸는게 아니지 않은가. 내가 싸고 싶어서 싸는 것이고, 싸고 싶어 싸니까 결국 남이 아닌 내가 기분좋은 것이다.



http://www.sonydslr.com/bbs/zboard.php?id=study&page=3&sn1=&divpage=6&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9665



어떠신가요?

생똥을 싸고계신가요?

아니면 잔뜩 먹어치우면서 똥이 마렵기를 기다리고 계신가요?


(from : In The City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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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에 대한 소년님의 짧은 코멘트

아는 바는 없지만..사진이 주는 고소한 재미가 가장 풍부한 사진은 두번째인것 같아요.. 찍은이의 의도까지 파악할 수 는 없지만.. 매달린 것과 자유로운 것의 긴장감이 좋아요.. 표현방법은 이 한 장면에도 14가지는 넘겠죠.. 다가서느냐 물러서느냐.. 전체구도속 작은 피사체로 두느냐.. 어둡게하냐 밝게 하냐.. 그 많은 것중 가장 누리군님의 맘에 흡족한 위치와 각을 표현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출근길에 언어의 "기호"에 관한 짧은 문구를 읽었답니다.. 이 기호가 현상으로 자신을 말할 때 그 언어는 본질을 말할 수 있는 "존재의 언어"가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꽤 흥미롭단 생각을 했어요.. 가끔 술자리에서 불쑥 입에 맴돌곤 하는 그런... 사진을 이루는 것이 무얼까하는 고민들이 "말"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아요..

금방 저는 곧 본질의 언어를 구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번지게 되었어요..그렇게 되면..개념적인 언어를 넘어서 굳어 있지 않은 "살아있는 언어"가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살아있는 사진이란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분명 존재하지만 그 현상을 재대로 이해한 그 본질을 만질 때.. 가끔씩 거장 또는 일반 사진가에게 발견되는 극소수의 사람이 맛보는 그 세계를 자주 드나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 거죠..ㅋ

저 역시 그 맛을 늘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누리군님에게 드릴 수 있는 이런 말들은 아마도 막연하게 느껴질 것 같애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제법 사진을 찍고 다가서는데 많은 준비를 해주는 것 같고 어설픈 저의 비평에 앞서 이런 마음을 공유하고 싶었던 거예요..ㅋ 이야기가 올곧게 전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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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우님 사진 보고 쓴 감상기(?)

(들어가기에 앞서..)
일단.. 사진 다 본게 아닙니다. 아무래도 사진찍으시면서 쌓여온 사진들이 많다보니 한번에 다 본다는건 무리라 -_-;;; 하지만 지금 안쓰면 내일은 쓸려던 내용을 까먹을꺼 같아서 일단 생각나는 거 적어둡니당.(앞으로도 계속 감상들어갈것임...)
더불어 '아니다, 니가 오해하고 있다.' 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가차없이 백태클 부탁드립니다 ^^ 저는 제글에 좋은 비판가해지는것 좋아해요 ㅋ;





비오는날 오후. 커피 한잔 진하게 태우고 감상기 들어갑니다.. ^^

챠우님의 사진을 어설프게 이야기해보자면요...

부각시켜야 할 주제를 정말 잘 드러내는 사진들이 많은거 같아요.
특히 색깔과 관련된 사진들은, 주위의 평범한 곳에서도 표현하고 싶으신것만 딱딱 잡아낼줄 아신다는...;;
정말 그런 시선 부러울 따름입니다 T_T
전 항상 많이 넣으려다가 실패하는데, '빼기'의 미학을 체득하고 계신 분이니.. ^^

그리고 원색에서 느껴지는 그 감성들이란... >_<
제가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등의 원색을 무지하게 좋아하거든요.. ㅋㅋ
그런 원색들이 진~득하게 자기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들이란.. T_T
색을 다루실줄 아는 분...이란 생각이.. ㅋ;
일단 눈물 한 번 닦고;;;


그리고 자신의 감성을 이미지화시키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신듯..
슬프든 기쁘든 그런 감성들을 남들까지 보고 느낄수 있게 만든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T_T 감정전달력이 너무 좋아요..; 아흑;

오디의 주제갤에서는 그.. 스틱파스를 이용한 사진들.
그런 감성이 있고 그런 스토리가 생각이 나더라도 그런것들의 콘티(?)를 짜서 상황을 구체화시키고
거기에 알맞은 대사, 제목, 그리고 사진까지 찍어서 포스팅 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게다가 오디 스페셜갤에 그 '부치지 못한 편지' 라든가, '향기' 라는 제목의 사진, 350d 스페샬갤(여기까지 보고 있었음...;)의 '약속'...
그리고 '둘'이란 제목의 노란 단풍잎 둘 등은 정말.. ㅠ_ㅠ
감성의 이미지화에 재능이.. 흑흑;;; ㅠㅠㅠ

여기서 눈물 한 번 더 닦고 ㅠ



전체적으로 사진들이 참 '감성'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주의할 점은 '감정'적인게 아니라 '감성'적이라는... ㅋ

슬픈 사진은 슬프지만 펑펑 우는 사진들이 아니라, 입을 막고 나오는 소리를 꾹꾹 누르면서 눈물 한 방울 주륵.. 떨어지는 그런 늒미의 슬픈 사진이라면(이게 더 슬프죠 사실.. 슬픔을 내면에서 주로 삭이시는 쪽을 많이 택하시는듯..)
기쁜 사진(특히 예진아씨 사진 ^^ 또는 동생분 사진... ㅋ)은 대상에 대한 귀여움,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사진들이 많은거 같아용.... ㅎ;
기쁘든 슬프든 그 감정 자체에 충실하게 감성적인 사진을 참 잘 찍으시는 거 같아요

덕분에 남에게 잘 휩쓸리는 (주체없는?) 누리군은 한참 슬퍼질뻔 했습니다.. ㅋㅋ(예전이었다면 그 감정에 팍 동화되었을듯..)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제가 굳이 감정적이 아니고 '감성'적이라고 한게 말이죵..
챠우님의 그날그날 마음이나 감정에 따라서 저런 사진들이 잘 나오는거 같은데..
아직은 조금 '슬퍼'보이는게 안타까워요...

충분히 행복해지고 웃음 지을 수 있는 사람인데,
무언가가 그걸 그리 막고 있는건지...
뭔가가 조금만 더 충족이 된다면 충분히 행복한 사진을(그리고 행복한 삶을) 누구보다도 더 잘 찍을 수 있는 사람인거 같은데..
무어가 그리 챠우님을 슬프게 하는지...

^^

그게 살짝 안타깝다는... ㅎ;

하지만 그래도 그 슬픔에.. 주체못할 껀 없어 보여요.(슬픔 -> 우울로 가는 코드는 아직 못봤어요.. ㅋ)
충분히 잘 삭이고 계신 듯해서.. 조금은 안심이라는
(갠적인 생각으론 종교의 힘이 크지않나 생각한다는...)




저는 예전에 감정에 많이 휩쓸리면서 슬픔->우울 공식으로 스스로 발전을 많이 시키면서
스스로를 참 힘들게 했걸랑요 -_-;(지금생각하면.. 어휴;;)
남들에게 말 못하는 1년간....을 보내고 난 후에
인생의 목표가'행복해지자' 로 바뀌고 난 후에는 거기서 많이 자유로워졌는데.. ^^;
걍 챠우님 사진 보다 보니 예전의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괜스레 생각이 난다는... ㅋㅋㅋ;
(그렇다고 저처럼 그러시다는 건 절대 아니니 오해마시길.. 충분히 잘 삭히시는 거 같아요.. ^^


다만 행복의 축이 조금 더 필요할꺼 같다는거..
일단 챠우님꼐는 하나님이 계시니 일단 하나의 큰 행복의 축은 이미 갖추고 계신 거 같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으니 또하나의 축도 이미 있고..
행복의 다른 축들도 곧 찾으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꼭 행복해지셔야 합니다
그럴 자격 충분히 있어요
^^






그나저나 너무 건방진 얘기죠? 남이 행복하다 말다 사진 보고 멋대로 단정이나 짓고.. ㅋㅋ;




그럼 허접한 이야기는 이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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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2% 부족한..


씨티걸님과의 출사에서 산동네 어딘가에서 발견한 이 아이.
재미있을 것 같긴한데..
재능의 한계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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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클릭해서 큰 사진으로 보길. 계단현상 보기 싫다.. ㅡㅜ)





잘미에서 왕피리 가는 좁은 언덕길에 서 있던 고목
더 이쁘게 찍어주고 싶었는데.. 아쉽다.
전기줄이 아쉬울 따름.

찍고 나서 오늘 공익 근무하다가 문득 든 생각
'고목을 다 찍지 말고 부분을 다른 부분이랑 대비시켜서 찍을껄..'
후회가 들었다.
나중에 다시 가봐야지.
생각난 구도는 잘 기억해뒀다가 적용해보고.

덧. 왜 빛과 그림자냐고? 순광, 역광으로 찍은 거 보니 순간 대비된 이미지가 떠올라서.. ^^*
야누스 같은 느낌이 살짜쿵 들었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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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힘을 빼자

Sony & Minolta DSLR에 내가 올린 글

첨에 사진 찍고 싶었던 건 주위 사람들과의 즐거운 일상, 제 주위의 풍경을 담고 싶어서였는데..

이런 좋은 싸이트 다니면서 좋은 사진들만 봐대니 눈만 높아지네요..


그래서 저도 저런 사진 찍고 싶고, 괜스레 흉내내고 싶고.. 괜스레 아무것도 아닌 사진에 생각하고 찍은양 멋드러지게 보이는(겉만 그런) 글이나 적고....

어깨에 힘만 들어가서 그런 '멋드러진' 사진만 찍고 싶었나 봅니다.. ㅎ


제가 뭐.. 따로 렌즈나 카메라를 지르고 그런건 아니지만(아직 DSLR도 없습니다..; 오로지 아원이와 7sII.. ㅠ.ㅠ)

제가 찍고 싶었던 그런 사진들부터 찍어나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나가야 될꺼 같아요.. ㅎ

그래야 뭔가 좀 뽀대나도 뽀대나는 사진을찍지, 지금 찍는건 영~ 뭔가 어색하고 겉멋만 있고 그런 거 같아서요.. ㅋ


뭐도 없는게 어깨에 힘만 들어가서 ^^; 그렇게 쉽게 셔터를 누를 수 없었나 봅니다. ㅋㅋ

그래서 당분간 사진도 못 올렸고요.. ㅋㅋㅋㅋ

이젠 좀 쉽게 셔터 누르면서 편안하게 원하던 것부터 찍어나가야겠네요.

그러다 보면 제 생각도 생기고 제 철학도 생기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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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저 바라만 볼 뿐..


그저 바라만 볼 뿐...
단지 바라만 볼 뿐..
그것밖에 할 수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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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배 그리고 바다

약하디 약한 배가, 바다에 나가지 못하기에.
밧줄로 육지에 묶여 있다.
하지만 사실은 밖으로 나가고 싶어할지도 모르는 일
속내는 아무도 모르는 것..

,

[풍경] 바다. 힘.



원래 이 사진이 아니었는데..
실제 비가 살짝살짝 오는 상황이었고, 많이 흐릿한 하늘에 높아져 가는 파고에..
흐릿한 비오는 날의 힘이 넘치는 파도의 모습이었는데...

과도한 뽀샵으로 망가졌다... 쳇...
좋게 해보려고 하다 망가져버린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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