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




@Montparnasse tower, 56F







함께 했던 많은 계절이 봄에 눈이 녹듯 사라진다 해도

아직 나는 너를 기억해 세상 무엇보다 빛나던 모습을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말도

저기 어딘가에 꿈을 꾸던 시간조차도 오랜 영화처럼 다시 빛이 되어 남을테니


어떤 날도, 어떤 말도, 우리 안녕이라 했었던 그 말도

문득 고개드는 가슴 아픈 기억조차도

언젠가는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 테니까


그 아름답던 파리, 몽파르나스 타워의 꼭대기에서, 경탄할 수 밖에 없는 파리의 노을을 보면서도

나는 너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었고 루시아의 저 노래를 들으며 끝끝내 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불가항력. 그런것이겠지


그래, 그래도 언젠가 그렇게 우리의 기억은 오랜 영화처럼, 아름다운 눈물들로 남을꺼야.


그렇게 파리는 저 음악과 함께 나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해주었다.

장소는 음악과 함께 기억된다.






Leica 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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